음악 × 언어 융합: 직접 만든 ‘의성어 노래 만들기’

1. 가을 자연과 의성어의 만남

키워드: 가을 자연, 의성어, 언어 발달
가을은 소리로 가득한 계절이다. 낙엽이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밑에 깔리고, 바람은 “휘이잉” 불어오며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흔든다. 빗방울은 “톡톡” 떨어지며 창문을 두드린다. 이처럼 가을 자연에서 들려오는 의성어는 아이들이 언어로 소리를 경험하고, 감각을 언어화하는 좋은 재료가 된다.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교실 밖을 걸으며 다양한 가을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그 소리를 글자와 말로 표현하도록 안내한다. 아이들이 모은 의성어는 단순한 단어 학습이 아니라, 자연을 언어로 이해하고 정서적 감수성을 확장하는 기초가 된다.

 

2. 가을 소리를 음악으로 바꾸기

키워드: 음악 놀이, 의성어 노래, 창의 표현
아이들이 모은 가을 의성어를 활용해 작은 노래를 만들어 본다. 예를 들어 낙엽 소리 “바스락”을 반복해 리듬을 만들고, 빗방울 “톡톡”은 짧은 박자로, 바람 “휘이잉”은 길게 늘려 부르게 한다. 이렇게 단순한 의성어를 박자와 음정에 맞추면, 아이들만의 독창적인 가을 노래가 탄생한다. 교사는 피아노, 리코더, 북 같은 간단한 악기를 곁들여 아이들이 직접 만든 소리를 음악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언어와 음악이 연결되는 경험을 하며, 단어가 단순히 말이 아니라 리듬과 선율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3. 움직임과 함께하는 융합 활동

키워드: 융합 놀이, 신체 표현, 리듬 교육
노래 만들기가 음악과 언어의 결합이라면, 여기에 신체 활동을 더하면 아이들의 몰입도가 더욱 커진다. 낙엽 소리 “바스락”에 맞춰 손을 흔들며 바닥에 떨어지는 동작을 해보고, 바람 소리 “휘이잉”은 팔을 길게 뻗으며 몸을 흔드는 동작으로 표현한다. 빗방울 “톡톡”은 발끝으로 가볍게 뛰며 리듬을 맞춘다. 이렇게 의성어 + 음악 + 동작이 융합된 활동은 아이들에게 복합적인 감각 경험을 제공하고, 가을의 자연을 전신으로 느끼게 한다. 또한 서로의 움직임을 보며 웃고 따라 하는 과정에서 사회성 발달과 협동심도 함께 키워진다.

4. 가을을 기록하는 ‘우리 반 의성어 노래책’

키워드: 기록 활동, 공동체 학습, 창의적 산출물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의성어와 노래를 기록하여 우리 반 의성어 노래책을 제작한다. 낙엽 그림 옆에는 “바스락바스락 노래”, 빗방울 그림 옆에는 “톡톡톡 리듬”, 바람 그림에는 “휘이잉 춤”을 적어 넣는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노래 가사를 정리하면 하나의 창작집이 완성된다. 완성된 노래책은 교실에 전시하거나 부모에게 공유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자신이 만든 결과물이 존중받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놀이가 단순한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적 성취와 가을 생태 감수성을 함께 담아내는 교육적 성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