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통 속에서 융합을 배우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몸으로 세상을 이해합니다.
손으로 만들고, 소리로 느끼며,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유아의 사고력·감정·사회성이 통합적으로 발달하지요.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 특히 탈춤과 전통악기는 그 자체가 STEAM 융합 교육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탈의 조형은 ‘공학과 미술(Engineering + Art)’,
소리의 울림은 ‘과학과 음악(Science + Art)’,
리듬의 규칙은 ‘수학적 사고(Math)’가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통의 예술 요소를 유아의 놀이로 재해석하여 탐색–제작–표현–공연’의 단계로 확장하는 수업입니다.

2️⃣프로젝트 주제
“우리 탈 속에 담긴 이야기, 우리 소리로 다시 태어나다”
- 대상: 6~7세 유아
- 기간: 3~4주
- 누리과정 영역: 예술경험 · 사회관계 · 자연탐구 · 신체운동
- 교육 목표:
- 우리나라 전통 예술(탈춤·국악)에 관심을 갖고 존중하는 마음 기르기
- 탐구·창작·협동을 통해 표현력과 문제해결력 키우기
- 몸과 소리로 공동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통합적 배움 경험하기
3️⃣ 1단계: 탐색 — “우리 탈을 만나볼까요?”
첫 주에는 아이들이 실제 탈 이미지를 보거나 박물관 자료 영상을 보며
탈의 형태와 표정을 관찰합니다.
| “탈의 표정은 왜 다를까?” | 표정 변화 → 감정 이해와 사회적 공감 능력 향상 |
| “탈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을까?” | 나무·한지·색칠 등 재료 탐구 → 과학적 관찰력 발달 |
| “탈을 쓰면 기분이 어때요?” | 역할 전환 → 상징적 사고, 자아 인식 확장 |
💡 교사 발문 예시
“만약 네가 탈을 만든다면 어떤 표정을 하고 싶어?”
“웃는 탈과 화난 탈은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
📍 누리과정 연계
- 예술경험: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기
- 사회관계: 우리 문화 존중하기
4️⃣ 2단계: 창작 — “나만의 탈을 만들어요”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을 색과 선으로 표현하며 ‘나의 탈’을 제작합니다.
| 과학(S) | 종이·점토·나무 등 재료의 질감·무게 비교, 접착 방법 탐구 |
| 기술(T) | 고무줄, 끈, 접착 등 구조 연결 실험 |
| 공학(E) | 탈이 잘 서도록 받침 구조 만들기 |
| 예술(A) | 표정·색·무늬로 감정 표현하기 |
| 수학(M) | 대칭·비율 감각을 이용한 탈 디자인 |
💡 교육적 의미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물리적 재료의 특성과 미적 조형의 균형을 동시에 경험하며,
‘감정 표현’과 ‘문제 해결’이 통합된 창의적 사고를 배웁니다.
💬 가정 연계 활동:
가족과 함께 거울을 보며 “우리 가족 표정 탈” 그리기, 감정별 표정 이름 붙이기(‘활짝 탈’, ‘생각 탈’ 등).
5️⃣ 3단계: 확장 — “우리 소리로 움직여요”
두 번째 주에는 전통악기와 함께 소리의 원리를 탐색합니다.
- 북, 징, 꽹과리, 장구의 울림판 구조를 관찰
- “두드리면 진동이 왜 생길까?”를 실험
- 종이컵, 고무줄, 페트병을 활용한 소리나는 악기 만들기
💡 STEAM 연결
- 과학(S): 진동·소리의 크기 비교
- 기술(E): 악기 구조 설계
- 수학(M): 박자와 반복 패턴 인식
- 예술(A): 리듬과 음색을 몸동작으로 표현
🎵 활동 확장 예시:
“탈춤의 리듬 따라하기” — 북소리에 맞춰 걸음과 손동작 조합 만들기. 리듬의 규칙을 몸으로 익히며,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가 발달합니다.
📍 교육적 의미
- 신체·청각·시각 자극이 통합되어 감각통합 능력 향상
- 악기와 움직임을 통해 협동·조절·사회성 발달
- 누리과정의 신체운동·예술경험 영역이 융합적으로 실현됨
6️⃣ 4단계: 공연 — “우리 탈춤이 열렸어요!”
마지막 주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탈과 악기를 활용하여 창작 융합 공연을 엽니다.
💡 공연 예시 제목:
《우리 마을 탈춤 한마당》
— “웃음 탈이 나와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주는 이야기”
공연 구성:
- 프롤로그: 아이들이 만든 탈 전시 + 악기 소개
- 1막: 슬픔 탈, 화남 탈 등장 → 친구들과 대화
- 2막: 북소리와 함께 협동 춤 시작
- 피날레: 모든 탈이 함께 웃음 탈로 변하는 장면
| 무대 | 교실 또는 강당, 배경은 한지 패턴·한국 전통 문양 |
| 음악 | 아이들이 만든 북·종이컵 악기 사용 |
| 의상 | 한복 느낌의 색천·리본 활용 |
| 내레이션 | 아이들의 말로 구성된 간단한 이야기 |
🎤 교사 역할:
- 아이들의 움직임과 리듬을 연결해 공연 순서 구성
- 완벽한 완성보다 ‘자기표현 중심’으로 지도
📍 가정 참여:
학부모 초청 공연으로 진행해 가족과 함께 ‘우리 문화의 가치’를 체험하게 함.
7️⃣ 교육적 의미 — 놀이에서 예술로, 전통에서 미래로
| 정체성 형성 | 전통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며 우리 것에 대한 긍정적 자아 인식 형성 |
| 융합적 사고력 | 과학적 탐구(소리, 재료)와 예술적 표현(춤, 색채)을 통합적으로 사고 |
| 사회성·협동성 향상 | 탈춤의 ‘어울림’ 구조를 통해 협동과 상호 존중 학습 |
| 창의적 문제 해결력 | 스스로 탈을 설계하고 공연을 구성하며 계획→실행→조정 능력 향상 |
| 누리과정 구현 | ‘예술경험’, ‘사회관계’, ‘자연탐구’, ‘의사소통’, ‘신체운동’ 전 영역 통합 |
💬 핵심 문장:
“우리 전통 탈춤은 유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융합교육의 무대이다.
과학과 예술, 감정과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배움의 장이기 때문이다.”
8️⃣ 결론 — 아이가 만든 무대, 진짜 배움의 순간
아이들이 만든 탈과 손수 두드린 북소리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한 아이가 말합니다.
“이 탈은 나예요. 지금은 웃고 있어요.”
그 한마디가 바로 교육의 완성입니다. 탈춤 융합 프로젝트는 지식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는 예시이며, 우리 전통 속에서 놀이, 예술, 과학,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면입니다.
🎭 “놀이가 예술이 되고, 예술이 배움이 되는 순간, 아이는 우리 문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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